​HMM, 4분기 최대이익 전망 '매수' [대신증권]

2021-12-28 08:50

 

[사진=아주경제 DB]


대신증권은 HMM에 대해 4분기 최대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 다운사이클 진입에 따른 이익 하락이 전망돼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571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8%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창사이래 최대 분기 실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라며 “주가는 업황 피크아웃 가능성을 올해 상반기말부터 반영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 내년 상반기 매각 이슈가 본격화되기 까지는 상승여력도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HMM의 실적은 매출액 4조3482억원, 영업이익 2조5713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조 4833억원으로 사상최대 이익이 전망된다. 또 작년말 4조4000억원에 달했던 결손금 해소로 올해는 연말 배당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내년 하반기 컨테이너 시황의 다운 사이클 진입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양지환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물류 병목현상 지속으로 견조한 시황 및 이익 흐름이 전망된다”며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병목현상 완화와 2023년~24년 인도 예정신조 선박의 증가로 업황 다운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업황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우선 4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12월 24일 전년대비 140.8% 증가한 4664.3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물류병목현상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항만체선 지속으로 컨테이너 운임은 비수기에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스팟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내년 운임은 선사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도 컨테이너선사들의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