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대구 내년 1/4분기 ‘기업경기 기준치 아래 부정적’

2021-12-27 16:08
2022년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치, 제조업 86‧건설업 68
원자재와 중간재 수급 불안정… 불안감 지속

최근 대구지역기업 제조업과 건설업을 대상으로 ‘202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해 최근 방역상황 악화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기준치 100을 밑돌며 부정적인 전망이라 밝힌 대구상공회의소. [사진=대구상공회의소]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 제조업 160개 사와 건설업 50개 사 총 210개 사를 대상으로 ‘202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86, 건설업 68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조사한 결과 제조업과 건설업의 전망치 모두 상반기부터 지속되어온 원자재, 중간재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로 기준치(100)를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먼저 202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 분야가 108, 기계 분야가 96, 자동차부품 분야는 78을 기록했다.
 
섬유‧의류산업은 다소 진정되었었던 코로나 상황과 친환경 섬유 글로벌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했지만 섬유 생산 기반 약화와 경쟁 심화 등 어려움이 공존한다.
 
만면, 기계산업은 각국 제조업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반도체 장비와 산업기계 분야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망치 상승이며, 자동차부품 산업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최근 수출 회복세가 둔화하는 등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이어 건설업 전망치는 68로 전 분기(70) 대비 소폭 하락하였고, 2021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 대비 인력수급 사정(+42p)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원자재가격 상승과 더불어 공사 수주 건수 감소로 ‘공사수익률(-66p)’과 자금 사정(-52p)은 큰 하락을 보였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원자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내수 부진까지 겹치며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라며, “경제 안정화와 방역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한 정책과 상반기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원자재‧중간재 등의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