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 국내 진출···“2024년까지 매년 신차 출시”

2021-12-21 14:45
2026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3만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 목표

볼보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합작한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범했다.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 신차를 출시하고, 약 500억원을 투자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는 21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함종석 폴스타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전략을 소개하면서 "폴스타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폴스타는 볼보와 지리홀딩이 2017년 설립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볼보에서 운영하지 않는 독립 회사지만 볼보의 특정 기술 및 엔지니어링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있고, 유럽과 북미, 중국 등 18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2023년까지 30개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폴스타코리아는 2024년까지 총 4개의 프리미엄 전기차를 매년 출시해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3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1월 폴스타2 출시를 시작으로 같은 해 폴스타3를 공개한다.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3는 볼보 플래그십 대형 SUV XC90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2023년에는 중형 SUV 폴스타4, 2024년에는 고성능 전기 세단 폴스타5를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국내에 처음 내놓는 폴스타2는 5도어 패스트백으로 폴스타의 주력 모델이다. 트림에 따라 최대 78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대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660뉴런미터(N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국제표준시험방식(WLPT) 기준 최대 540㎞다.

모든 폴스타 차량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주문부터 문의, 결제까지 차량 구매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는 수입차의 한계로 지적되는 사후서비스(AS)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폴스타 모든 차량은 31곳의 볼보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 CEO는 "폴스타는 단순히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를 넘어 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함종석 폴스타코리아 CEO가 폴스타5로 출시될 프리셉트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폴스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