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요양병원·시설 3차 접종률 89%…집단감염 감소 양상"

2021-12-20 15:13
60세 이상 3차 접종률 56.7%

대구지역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16일 오전 대구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의 3차 접종률이 90%에 육박하면서 시설 내 집단감염이 감소하는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오전 백브리핑에서 "현재 요양병원·시설 내에서 대략 전체의 89.7%가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요양병원·시설 내 집단감염과 감염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박 반장은 "60세 이상 (추가) 접종은 현재 56.7%까지 올라갔는데 딱 몇 퍼센트가 되어야 (집단감염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접종자가 늘수록 고령층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 확진자의 35% 수준이었던 60세 이상 비중도 20%대로 진입하고 있어 3차 접종 증가가 고령층의 확진자 비중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차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자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2만9240명 늘어 1156만5083명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 56.7%가 참여했으며 전체 국민 대비 22.5%, 18세 이상 성인 대비 26.2%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0시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 접종률은 33.2%로 일주일 만에 23.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12.12~12.18) 서울 지역 확진자 중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0.1%로 2주 전(12.5~12.11) 22.9%보다 2.8%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