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은

2021-12-20 08:24
임기 마지막 회의 될 듯…정부 업무보고 ‘서면 청취’
해군참모총장 등 진급·보직 신고…삼정검 수치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임기 마지막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경제 정책을 자문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이번 회의는 현 정부 들어 다섯 번째 개최다.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되는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내년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임기 마지막 해의 정부 주요 과제도 민생경제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등 5개 분야로 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서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은 20일부터 2022년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면서 “이를 통해 정부 5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임기인) 내년 5월까지 정부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전 부처의 공통 슬로건은 “국민과 함께 만든 변화, 끝까지 책임 다하는 정부”로 정했다.
 
이번 보고는 △민생경제 활성화 △한반도 평화 △부동산시장 안정 △한국판 뉴딜·탄소중립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 주제별로 순차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22일 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금융위원회 △23일 외교부·통일부 △27일 국세청 △28일 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교육부 △30일 질병관리청·행정안전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고에 나선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수 해군참모총장(대장)을 비롯한 중장급 이상 군 장성 20여명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한다.
 
대통령이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삼정검에 직접 수치를 달아주는 것은 진급 축하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