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 소속 손흥민(29)이 패배의 수렁에 빠진 구단을 건져냈다.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18라운드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 토트넘은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동점 골로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4-3 대형으로 출격했다. 최전방에는 알리, 케인, 손흥민 삼각편대다. 중원은 로열, 윙크스, 은돔벨레, 세세뇽이 맡았다. 산체즈, 다이어, 데이비스가 3백에 섰다. 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상대인 리버풀은 4-3-3 대형으로 응수했다.

주심이 호루라기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주도권을 쥔 구단은 리버풀이다. 좌·우, 정면, 중거리 모두에서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0분이 넘어간 상황에서 토트넘에 역습 상황이 찾아왔다. 전반 13분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뛰던 모습 그대로 세리모니(뒤풀이)를 펼쳤다. 홈 관중이 격렬한 환호를 보냈다. 그는 7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해 환한 미소를 띠었다.

3분 뒤 또다시 역습 상황, 이번엔 케인이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줬으나, 날아간 공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29분 이번엔 손흥민이 결정적인 패스를 알리에게 줬으나, 또다시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알리는 자책하며 그라운드에 머리를 조아렸다.

추가 골을 뽑아내지 못하자, 리버풀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5분 조타의 헤더로다. 로버트손이 올린 크로스를 득점에 성공했다. 조타는 공을 잡고 뛰었다.

1-1 동점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추가 골을 향해 달렸다. 속도감이 대단했다. 추가 골을 먼저 뽑아낸 구단은 리버풀이다. 후반 23분. 혼전 상황에서 로버트손이 토트넘의 골문을 출렁이게 했다.

토트넘은 급하게 만회를 노렸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수비들 사이로 뛰었다. 윙크스의 침투 패스가 알리송을 넘어 손흥민의 발끝에 도착했다. 빈 골문을 향해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천금 같은 동점 골. 점수는 2-2로 같아졌다. 리그 7호 골을 쌓았다. 콘테 감독은 사이드 라인에서 뛰어다녔다.

후반 32분 로버트손이 신사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퇴장을 당했다. 리버풀은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주심이 호루라기를 불었다. 경기 종료. 토트넘은 리버풀과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토트넘은 8승 2무 5패 승점 26으로 7위, 리버풀은 12승 5무 1패 승점 41로 2위에 위치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선제골을 뽑아낸 케인에게 평점 7.8로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구단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7.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