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말레이시아, 고령자와 시노백 접종자에 부스터 ‘의무화’

2021-12-19 17:35

[사진=말레이시아 보건부 페이스북]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16일, 60세 이상 고령자와 중국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 추가접종(부스터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내년 2월까지 추가접종을 받지 않을 경우,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방역 애플리케이션 ‘마이세자트라(MySejahtera)’ 상 접종기록이 ‘접종완료’에서 ‘미접종’으로 변경돼, 행동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고령자는 미국 화이자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어떤 백신을 접종받았는지와 상관없이 전원 부스터 접종 대상이다. 부스터 접종 시기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2회 접종 후 6개월, 시노백은 3개월.

 

말레이시아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주 경계를 넘는 이동 및 음식점 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다.

 

카이리 장관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부스터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재차 대규모 접종장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부스터 접종은 현재 보건부가 관할하는 비영리 기업 프로테크헬스 코퍼레이션의 책임하에 민간병원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 연말연시 대규모 행사 금지

아울러 카이리 장관은 새로운 변이주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라,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지인 등 주변 사람들간의 모임은 금지되지 않으나, 참가자들은 가정용 신종 코로나 검사키트를 사용해 사전에 검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