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요소수 사태 막아라"...외교부, 공급망 조기경보체계 구축

2021-12-16 19:16

[사진 = 외교부]



정부가 요소수 품귀 사태를 계기로 특정국에 집중된 주요 수입 품목의 수급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주요 품목, 특정 국가에 수입이 집중된 품목에 조기경보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관련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기경보체계의 모니터링에 들어가는 품목은 100~200개가량 될 전망이다. 정부는 수입 의존 비율과 국민경제 영향도 등을 고려해 품목을 정할 예정이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해 품목별 수급이나 가격이 예외적으로 움직이는지 상시 살펴보고, 재외공관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현지 동향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선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자는 "요소수의 급한 문제는 지나갔다"며 "해소됐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첫째 주 요소수 판매량은 37만6000ℓ로, 11월 셋째 주(43만ℓ) 대비 12.6% 줄어들었다. 정부는 요소수 긴급 수급조정 조치에 따른 판매처와 구매량 제한도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