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테슬라 주식 1조원 넘게 팔았다...'천슬라' 깨져
2021-12-14 14:4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테슬라 지분을 추가로 처분했다. 같은 날 테슬라 주식 213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9억650만 달러(약 1조730억원)에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스톡옵션 행사를 위한 세금을 충당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머스크 CEO가 같은 날 2012년 주어진 스톡옵션을 행사해 테슬라 주식 213만주를 주당 6.24달러에 매입했다.
머스크 CEO는 전일 처분한 약 93만주를 포함해 약 한 달 간 총 127억40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처분했다. 그러나 2022년 8월까지 행사해야 하는 수백만 개의 테슬라 주식을 대상으로 한 스톡옵션을 가지고 있어, 이를 행사하기 위한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9월 28일 머스크 CEO는 2021 코드컨퍼런스에서 올해 4분기에 많은 양의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타임은 머스크 CEO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며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를 이끄는 머스크 CEO만큼 지구 안팎의 삶 모두에서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CBC는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이 머스크 CEO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며 "그는 지구에서의 삶과 지구 밖에서의 삶 모두를 재편하고 있다"라고 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펠센털 편집장은 "실존적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고, 거대 기술기업들이 이끄는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을 구현했으며,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사회적 변화를 주도한 일론 머스크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