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부산~창원' 전동열차 조기도입 나선다

2021-12-14 17:42
경남도·부산시, 타당성조사 면제 등 행정절차 공동 대응

진주~창원~부산~울산 전동열차 연계 노선도.[사진 = 경상남도청]

경상남도는 창원~부산 간 전동열차의 조기도입을 위해 부산시와 공등 대응에 나선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2022년도 정부 예산에 창원~부산 간 전동열차 도입 국비 30억원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확정을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한데, 경제성이 확보됐거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은 타당성조사가 면제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부산시는 공동으로 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이 다소 낮게 분석됐지만, 가덕도 신공항이나 진해신항 등 주변 개발계획 수요를 추가로 반영하면 경제성이 올라간다는 게 경남도의 예상이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광역권 특수성을 정책성 평가에 반영하고 지역 균형발전 가중치를 부여하면 타당성은 대폭 상향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하반기에 전동열차 조기도입을 위해 국토부 및 코레일 등과 협의해 기본설계 조기 발주와 병행할 방침이며, 장기간 소요되는 차량구입제작도 선금급 지급 등을 통해 차량 구입이 최대한 단축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부전~마산 전동열차를 동해남부선과 연계해 1단계 창원~부산~울산 간, 2단계 진주~창원~부산~울산을 오가는 광역전철망이 형성되면 창원에서 부산 간 이동시간이 30분대로 짧아지고, 진주~부산·울산 간은 1시간 대로 짧아진다. 
 
한편,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은 지난 해 3월 발생한 침하사고 복구공사가 현재 마무리 중이고, 2022년 12월 말 KTX-이음이 90분 간격으로 개통·운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무궁화 열차를 대체하는 급행열차(EMU-150) 도입을 위해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