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성인 57.7% '코로나19 감염 시 심각할까봐 걱정'…비중은 감소세

2021-12-11 09:24
유명순 교수팀 '단계적 일상회복' 인식조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심각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의 비중이 줄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진행한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내용의 일부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인용된 이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전국 성인남녀 9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바탕을 둔 것으로, 이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3.25%포인트의 표본오차를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응답자 비율은 57.7%였다. 앞서 유 교수팀이 진행한 국민 인식조사에서 이런 우려를 보인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 2월(72.6%) 가장 높았고 8월(59.4%), 10월(58.3%) 등 감소 추세다.

응답자의 92.5%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겠느냐고 묻자 '맞겠다'는 응답자가 78.9%였고 '맞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11.6%였다. 맞지 않겠다는 응답의 이유는 '백신이 안전하지 않게 느껴졌다', '지난 접종 경험이 불만족스러웠다', '백신 접종 효과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1일 이후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인식도 다뤘다.

우리 사회의 일상이 얼마나 회복됐느냐는 질문에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답은 33.8%였고 '뚜렷하지 않다'는 응답은 33.3%, '중간'은 32.9%'였다.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세 가지 응답의 비중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반면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위험이 커지고 있느냐는 물음에 '커지고 있다'는 응답은 68.9%였고, '중간'이라는 답은 23.1%, '커지지 않음'이라는 응답은 8.0%였다. 3명 중 2명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위험이 크다고 느끼는 셈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시기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의심환자 발견(11월 30일)과 확진(12월 1일), 특별방역대책 발표와 소아·청소년 백신패스 적용 발표(12월 3일) 등에 따른 인식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

유 교수팀은 지난 10월 22일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2차 공개토론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체제 전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만 19~69세 108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응답자의 76.5%가 코로나19와 일상이 공존하도록 방역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지난 8월 조사 대비 19.6%포인트 상승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