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人] 박기훈 SM상선 대표, 수출 물류기업에 대한 지원 공로 인정

2021-12-11 06:00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가 국내 수출 물류기업 지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지난 6일 수출업체 종사자에게 수여하는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産業褒章)은 상훈법상 산업훈장 다음가는 훈격이다.

이번 수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물류대란으로 국내 기업들이 배편을 구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SM상선이 컨테이너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물류난 해소와 국가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SM상선은 물류대란이 발생한 2020년 하반기부터 총 24척의 임시 컨테이너 선박을 투입하고, 4척의 선박을 업사이즈(Upsize·원래의 선박보다 큰 선박을 투입하는 것)했다.

SM상선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수출 물류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후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IPO를 다소 연기했지만 수출 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박 대표는 SM상선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 구축과 ESG 경영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SM상선은 올해 글로벌 물류 컨소시엄(GSDC) 활동을 진행해 해운·물류 산업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 기술 및 데이터를 공유하고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SG 경영 부문에서도 SM상선은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사회공헌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운사, 협력업체, 항만 터미널, 지역사회 등 해운산업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협력에도 힘쓴다.

박 대표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원활한 해외 진출과 대한민국 무역진흥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물류 공급망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국적 원양선사로서 흔들리지 않는 책임감을 갖고 수출화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SM상선은 올해 해운 운임 급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해운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3일 기준 4727.0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138.2 대비 3배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 [사진=SM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