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청소년 방역패스 개선안으로 불편 줄이겠다"
2021-12-09 16:58
9일 0시 기준 청소년 1차 접종률 50.2%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학생,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자 세부 내용을 보완하는 쪽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기준이나 적용 시설 등에서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정 청장은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브리핑'에서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이 너무 이르다는 지적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할 부분과 개선점을 반영하고, 이러한 불안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청소년에 대해서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접종률을 높이려는 목적도 분명히 있다"면서도 "동시에 청소년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을 접종자 중심으로 안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목적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정부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내년 2월부터 방역패스 적용 대상자를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학원 등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 시설로 포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사실상 '접종 강요'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12~17세 청소년 1차 접종률은 50.2%, 2차 접종률은 34.1%로 나타났다. 접종을 먼저 시작한 16~17세의 1차 접종률은 72.8%, 2차 접종률은 6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