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허가…‘수익 다변화’ 긍정적

2021-12-09 09:06

[사진=아주경제 DB]

KB국민카드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허가받았다. 이는 향후 수익 다변화를 이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역은 카드업계의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신용정보법에 따른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카드 가맹점 정보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관련해서 신한카드가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예비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향후 국민카드는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 대한 신용 정보 평가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를 금융기관 등에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 입장에선, 개인사업자에 대한 평가 자료가 다양해진다는 이점이 생긴다.
 
개인사업자도 긍정적이다. 그간 사업체가 아닌 개인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아 대출에 제약이 발생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다. 또 국민카드가 보유한 가맹점 사업자의 매출, 비금융 정보까지 신용 평가에 합쳐지면 특화된 대출 금융 상품 등도 기대할 수 있다.
 
향후 국민카드를 비롯한 나머지 카드사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각 카드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빅데이터와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 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