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4원 하락 출발…"위험자산 선호심리↑"
2021-12-09 09:23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과 관련한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재감염 위험은 델타 변이보다 크지만 증상은 가벼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연구소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백신을 3번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도 중화가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소폭 상승했다.
위안화 강세 흐름 연장, 외인 순매수 유입 등도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소다. 중국 경기에 대한 재평가는 지급준비율(지준율·금융기관의 예금총액에 대한 현금준비 비율) 인하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며 이는 위안 강세 흐름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에 대한 경계감은 계속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며 1170원 하단테스트를 제한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위안화 강세 등 높은 하락 압력을 대규모 결제수요 가 방어했듯 1170원 구간 결제수요는 하단을 경직시킬 재료"라면서 "FOMC와 11월 CPI 등 굵직한 시장 터닝포인트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는 변동성 자체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