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이어 '고요의 바다' 온다…넷플릭스 콘텐츠주 매수·매도 타이밍은?
2021-12-08 16:00
고요의 바다 예고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가 흥행 가능성을 높이면서 관련주 투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D.P.'와 '오징어게임', '지옥' 등이 연타석 홈런에 성공하면서 관련주가 한차례 이상 급등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콘텐츠주가 공개 직후를 기점으로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만큼 매도 시점을 고려해서 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24일 신작 고요의 바다를 공개할 예정이다. 고요의 바다는 2075년의 지구를 배경으로 특수 임무를 받고 달 탐사를 떠나는 대원들의 이야기다. 배우 배두나와 공유, 이준 등이 출연한다.
고요의 바다는 앞서 공개된 국산 넷플릭스 드라마처럼 흥행할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이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공개된 고요의 바다 티저 예고편은 이날 현재 약 11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어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채널에 올라간 영어 자막판 예고편도 조회수가 108만회에 달한다.
고요의 바다 테마주로는 버킷스튜디오와 덱스터,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꼽힌다. 먼저 버킷스튜디오는 드라마 제작사인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소유하고 있다. 덱스터는 드라마의 시각특수효과(VFX)에 참여했다. 앞서 덱스터는 지옥의 VFX에도 참여하면서 한차례 수혜를 입은 바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컴퍼니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 명단에 올랐다.
다만 콘텐츠 테마주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작을 출시하는 콘텐츠주 대부분이 개봉 전까지는 점진적으로 주가가 오르다가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개봉 후에는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신작 개봉 기대감이 소멸되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 콘텐츠주의 한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콘텐츠주 투자로 수익을 얻으려면 개봉 전에 흥행 가능성을 판단해 선진입 여부를 결정하고 사전에 매수했다면 기대감이 극대화되는 개봉 전후로 매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