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카드칼럼] 4龍 ②배우자…청와대 들어가면 뭐 할 건가요?

2021-12-03 14:57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대통령 후보 '빅 4'의 배우자는 '아내 3김 + 남편 1이'입니다. 이들을 부창부수로 살펴보죠.
 

 

▲부창부수(夫唱婦隨) 이재명-김혜경
남편이 노래하면 아내가 따르는 이 커플은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올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죽이 척척 맞습니다. ‘따로 또 같이’ 대통령과 영부인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부창부무(夫唱婦無) 윤석열-김건희
이 부부는 남편이 죽어라 힘들게 노래하지만 부인은 공식·공개적으로 남편의 노래를 따라 부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드러난 건 반려견, 사과 사진 등 SNS 배후 활동뿐이죠.
 

 

▲부창부창(夫唱婦唱) 안철수-김미경
이 커플은 남편이 '기업-정치' 노래를 하면 부인은 '의사- 교수', 자신만의 노래를 해왔습니다. 2017년 대선 때는 함께 노래했지만, 이번 대선에는 아직 본격 등판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인이 노래하고 남편이 따라 하는, 婦唱夫隨입니다.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을 부인으로 둔 남편'을 꿈꾸는 그는 심 후보와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동지’였습니다.
 

 

▲“청와대 들어가면 나는 00 하겠다”
대통령 후보 배우자들은 대선 전에 “내 남편, 부인이 대통령이 되면 나는 무엇을 하겠다”라고 밝혀야 합니다. 배우자를 위해 청와대 제2부속실 공무원과 예산이 배정되기 때문이죠.
 

 

▲국가 위신, 국격을 생각할 때 대통령의 배우자가 임기 중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공개하는 건 후보와 배우자 모두에게 의무입니다. 이는 유권자가 당연히 알아야 하고, 요구해야 하는 권리입니다.
 
 
▲대통령 배우자 후보들은 청와대 들어가서 뭘 할지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아,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고 무릎을 치게 말이죠. 카드제작=임승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