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군 부지 매입비' 정부 예산에 반영

2021-12-03 13:15
정부 내년 예산에 28억원... 2025년까지 연구센터 병원 건설

 

이개호 의원[사진=이개호 의원실]


전남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설 부지 매입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3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 의원에 따르면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조건으로 부지매입비 23억원, 예비타당성 조사비 5억원 등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이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전라남도와 협의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한다'라는 문구가 내년도 정부예산서 부대 의견에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장성에 건립된다. 앞으로는 예정지나 시설 규모를 가지고 더 이상 논란이 일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2025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해 연구센터와 병원, 예방·재활센터 등을 짓는 국책사업이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가운데 100대 국정과제이자 광주·전남 3대 상생공약으로 선정됐다.

장성군은 2007년부터 광주·전북과 인접한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고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관련 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관받은 질병청은 기존 운영 계획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실시설계와 부지매입 등 올해 예산 44억원의 집행을 미루기로 했다.

질병청의 올해 예산 불용 결정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계획의 원점 재검토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지역에서는 반발 움직임이 일었다.

장성군 유두석 군수수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이행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 농성을 벌였다.

또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전남도의회, 장성군의회가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