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산 차량용 요소 이달 초 속속 국내 반입
2021-12-01 15:56
정부 1일 요소수 범부처회의…수급 안정화 단계
민·관 협업으로 정부가 중국과 베트남에서 확보한 차량용 요소가 이달 초 국내에 속속 들어온다.
정부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었다.
정부 조사 결과 국내 전체 요소수 생산량이 하루 평균 소비량을 크게 웃돌고, 롯데정밀화학을 비롯한 5대 생산업체 생산량만도 일일 소비량인 60만ℓ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 협업으로 정부가 확보한 차량용 요소 물량이 이달 초 국내에 대거 들어온다.
중국과 계약한 1만8700t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3000t이 예정대로 이날 오후 9시 울산항에 입항한다. 롯데정밀화학이 들여오는 해당 물량은 입항 즉시 생산공장으로 옮겨져 요소수로 만들어진다. 롯데정밀화학이 수입한 또 다른 3000t 요소는 이달 6일 울산항 입항을 목표로 운송을 협의 중이다.
S사 베트남에서 확보한 산업용 요소 8000t은 차량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이 확인돼 롯데정밀화학 생산 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1000t 상당 차량용 요소가 들어온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롯데정밀화학은 4개월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를 확보했다. 롯데는 매일 50만ℓ 상당 요소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요소수 완제품 수입량도 계속 늘고 있다. 이날에만 148만ℓ, 오는 8일에는 300만ℓ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전날 화물차가 많이 이용하는 주유소 3곳을 중점 유통 주유소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중점 유통 주유소는 모두 130곳으로 늘었다.
정부는 "중점 유통 주유소를 늘리는 것과 함께 요소수 재고량 정보 공개 주유소를 2000여개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