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기, 만취운전하다 보행자 상해사고…징역 8개월 선고

2021-11-30 21:07

배우 박용기씨가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연단극단]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보행자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박용기씨(59)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 4단독 전진우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자동차를 몰아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비교적 중한 상해를 입었다”며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아직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종합보험을 통해 피해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연령, 범행 경위, 범행 후 정황 등 여러 조건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0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역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던 도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친 혐의를 받는다. 박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35%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앞서 박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씨는 영화 ‘가문의 위기’와 ‘투사부일체’, 드라마 ‘아이리스’, ‘당돌한 여자’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