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오미크론' 공포에 베트남증시 2일째 하락…1484.84에 마감
2021-11-29 18:39
VN지수 0.55%↓ HNX지수 0.43%↑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공포에 2일째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9포인트(0.55%) 내린 1484.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1493.03으로 출발한 후 장 내내 1464~1493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며 이날 개장부터 급락했다. 특히 오전장 중 한때 VN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1493.03)보다 28포인트나 하락해 1464.8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며 "다만 이날 빈그룹(VIC)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급등한 것은 은 시장의 급락을 막았다"고 진단했다.
또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대부분 업종이 내렸지만, 제약과 의료 등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이 중 벤째(Ben Tre) 제약회사(DBT·6.97%), 비메디멕스(Vimedimex) 제약회사(VMD·6.96%) 등과 같은 제약주는 6% 이상 급등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31조5920억동(약 1조6617억3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나흘 연속 순매도했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132개 종목은 올랐고 235개 종목은 하락했다. 전체 매도 규모는 352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VP뱅크(VPB), 호찌민시증권(HCM) 등이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째 순매도했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210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농림어업(2.89%) △부동산(2.30%) △헬스케어(2.13%) 등 10개 부문은 상승했고, 나머지 15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은행(-2.32%) 주가는 제일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그룹(6.9%), 빈홈(1.8%) 등 2개 종목만 상승했다. 나머지 8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이 중에서도 비콤뱅크(-3.71%), 테콤뱅크(-3.15%), 마산그룹(-3.17%) 등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96포인트(0.43%) 상승한 460.58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27포인트(0.24%) 내린 114.0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