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재계 인사 키워드 ‘변화·혁신’…이번주 삼성·SK 주목
2021-11-29 05:06
LG·롯데 등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 성과주의 강조…파격 인사 잇따라
이재용·최태원도 이번주 미래 준비 위한 ‘경영 쇄신’ 나설 듯
이재용·최태원도 이번주 미래 준비 위한 ‘경영 쇄신’ 나설 듯
이번주 삼성과 SK그룹의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돼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LG와 롯데는 지난주 임원 인사를 통해 인적 쇄신을 본격화했다. 다음달 중순에는 현대차 임원 인사도 예정돼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2022년도 임원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 삼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삼성의 임원 인사도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5년 만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24일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해외의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온 만큼 과감한 인사를 통해 조직에 위기의식을 불어넣고 분위기를 환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임원 인사와 더불어 삼성은 이르면 오늘 중장기 인사제도 개편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개편안에는 철저한 성과주의와 그에 따른 보상, 수평적 문화 정착 등을 골자로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해외 각지를 둘러보면서 글로벌 단위의 사업 구상을 통해 조직 개편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렸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그룹은 지배구조 혁신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 권한 등을 이사회에 부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진이 어느 정도 규모로 교체될지가 그룹 안팎의 관심사다.
이와 같이 재계가 인적 쇄신을 가속화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각 국가가 일상 회복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경기는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뜨는 사업과 지는 사업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알 수 있듯 산업계는 앞으로도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고, 그에 맞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지난 25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LG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새로운 파트너를 선정하는 동시에 2018년 구 회장 취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신규 임원을 발탁했다.
구 회장은 권봉석 LG전자 CEO(사장)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지주회사인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불러들였다. 이와 함께 책임급 직원 132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해 고객가치와 미래 준비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CEO 후보군을 확대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같은날 이뤄진 롯데 임원 인사도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고강도 쇄신이 이뤄졌다.
‘롯데맨’을 임원으로 앉히던 순혈주의를 파괴하고 유통 사업군과 호텔의 총괄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이다. 특히 롯데쇼핑은 197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대표를 맡게 돼 업계에 충격을 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간의 실적 부진을 탈피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계책으로 조직 분위기 환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경영 환경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앞으로도 성과주의가 강조되고 유연한 조직 구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2022년도 임원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 삼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삼성의 임원 인사도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5년 만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24일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해외의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온 만큼 과감한 인사를 통해 조직에 위기의식을 불어넣고 분위기를 환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임원 인사와 더불어 삼성은 이르면 오늘 중장기 인사제도 개편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개편안에는 철저한 성과주의와 그에 따른 보상, 수평적 문화 정착 등을 골자로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해외 각지를 둘러보면서 글로벌 단위의 사업 구상을 통해 조직 개편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렸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그룹은 지배구조 혁신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 권한 등을 이사회에 부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진이 어느 정도 규모로 교체될지가 그룹 안팎의 관심사다.
이와 같이 재계가 인적 쇄신을 가속화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각 국가가 일상 회복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경기는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뜨는 사업과 지는 사업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알 수 있듯 산업계는 앞으로도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고, 그에 맞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지난 25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LG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새로운 파트너를 선정하는 동시에 2018년 구 회장 취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신규 임원을 발탁했다.
구 회장은 권봉석 LG전자 CEO(사장)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지주회사인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불러들였다. 이와 함께 책임급 직원 132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해 고객가치와 미래 준비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CEO 후보군을 확대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같은날 이뤄진 롯데 임원 인사도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고강도 쇄신이 이뤄졌다.
‘롯데맨’을 임원으로 앉히던 순혈주의를 파괴하고 유통 사업군과 호텔의 총괄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이다. 특히 롯데쇼핑은 197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대표를 맡게 돼 업계에 충격을 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간의 실적 부진을 탈피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계책으로 조직 분위기 환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경영 환경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앞으로도 성과주의가 강조되고 유연한 조직 구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