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휘발윳값 2주 연속 하락…전국 평균 1687원

2021-11-27 15:28
지난주보다 29원 더 내려

전국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효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9.1원 내린 리터(ℓ)당 1687.5원을 기록했다. 8주 연속 상승하던 휘발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 ℓ당 1807원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12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간 휘발유 가격 감소 폭은 지난주 90.4원, 이번 주 29.1원이다. 지난주 정유 4사가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와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 전체를 주유소 휘발유 가격에 즉각 반영하면서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정부가 인하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ℓ당 164원이다. 유류세 인하 2주째인 현재까지 실제 인하 폭은 120원 수준이다. 자영주유소가 보유하고 있는 휘발유 재고의 영향으로 유류세 인하분 전체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나머지 인하분이 반영되면서 당분간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2.1원 하락한 ℓ당 173.3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26.6원 내린 ℓ당 1656.4원이었다.

한편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23.7원 하락한 ℓ당 1511.9원으로 집계됐다.
 

[사진=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