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주역들이 알려주는 골프 규칙 출간
2021-11-26 12:53
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 스포츠인 골프가 주목 받았다. 골프장은 청정 지역으로 평가받았고, 텔레비전 안에서는 골프를 주제로 한 예능이 물밀 듯이 생겨났다.
유행은 감염병처럼 번졌다. 골프장은 예약할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다. 덕분에 문제가 생겼다. 늘어난 내장객만큼 골프 에티켓과 규칙 숙지는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다.
골프 인플루언서 A 씨는 "한 홀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골프장에 자주 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늦게 친다고 담당 캐디와 다툴 때가 많다"고 말했다.
공동 지은이는 최진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경기위원장, 조정이 KLPGA 치프 레프리, 김남진 KLPGA 사무총장이다. KLPGA의 주역들이 골프 규칙을 친근하게 설명해 준다.
최 위원장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 미국골프협회(USGA) 레프리 스쿨을 이수했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레프리 최고 등급을 받았다. 조 치프 레프리는 최 위원장에 이어 최고 등급을 한국인 2호로 획득한 골프 규칙 전문가다.
이 책은 티잉 그라운드 21개·벙커 20개·페널티 구역 32개·퍼팅 그린 58개 상황을 문답 형식으로 알려준다. 그림이 동반돼 이해하기 쉽다.
최 위원장은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는 시대다. 반칙이 있을 수 없다. 반칙이 없는 경쟁은 규칙에 입각한 경쟁이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규칙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프 규칙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별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모든 골퍼가 규칙대로 플레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