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증권·부동산株 강세에 일제히 반등

2021-11-19 16:22
상하이종합 1.13%↑ 선전성분 1.19%↑ 창업판 1.04%↑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19일 중국 증시는 하루 만에 또다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6포인트(1.13%) 상승한 3560.3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3.32포인트(1.19%) 올린 1만4752.4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5.05포인트(1.04%) 뛴 3418.9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1포인트(1.46%) 올린 1444.7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405억 위안, 6725억 위안으로 21거래일 동안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의료기기(-0.70%), 바이오제약(-0.20%), 농·임·목·어업(-0.14%), 조선(-0.09%), 가구(-0.07%)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석유(2.84%), 석탄(1.81%), 금융(1.70%), 발전설비(1.62%), 부동산(1.58%), 개발구(1.48%), 차신주(1.46%), 주류(1.38%), 비철금속(1.24%), 교통 운수(1.13%), 가전(1.06%), 자동차(1.05%), 전력(1.05%), 비행기(1.0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84%), 화공(0.82%), 환경보호(0.75%), 철강(0.43%), 제지(0.17%), 식품(0.03%) 등이다.

이날 부동산, 증권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부동산 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되고, 증권 업계의 호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중 갈등 이슈가 상승폭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침해에 항의하기 위해 내년 2월 열리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고려 중인 것”이라고 대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회담 당시에는 올림픽 자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825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3% 하락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