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 이계문 원장, 임시 체제로 연말까지 서금원 이끈다
2021-11-18 18:00
준수한 경영 실적 바탕…정권 말 인사 찾기 어려움도 영향
새로운 후임자를 찾지 못한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올 연말까지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을 맡는다. 겸임하고 있는 신용회복위원장 자리도 이어간다.
18일 서금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내달 31일까지 원장자리를 유지하면서 관련 업무를 챙긴다.
서금원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신임 원장 공모에 나섰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경영 공백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금원장이 임기 이후에도 경영을 맡는 것은 2016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원장이 임기 만료에도 서금원을 계속해서 이끌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경영 실적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금원 대출 규모가 출범 후 5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이 서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서금원이 출범 후부터 지금까지 공급한 대출금액이 18조95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범 첫해 공급한 1조8286억원에서 1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에 대출규모가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대출금액이 1조1315억원, 대출건수는 17만657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의 대출건수는 39만3011건으로 3조6000억원 규모였다.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 또한 늘어났다. 2017년에는 근로자 햇살론만 취급했지만, 2018년에는 고금리 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최저신용자에 제공되는 중금리대 대출인 햇살론17이 신설됐다. 이 상품은 올해 금리를 낮춰 햇살론15로 개편됐다. 지난해에는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 유스를, 올해는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 뱅크를 신설했다.
또 다른 이유는 정권 말이라는 시기가 겹치면서, 자리가 있어도 적임자를 구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 전임 정부의 흔적 지우기라는 오명을 썼던 서금원장 자리에 정권 말에 새로운 인사를 구하기가 싶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서금원장 역시 임명 당시에는 전(前) 정권 흔적 지우기 등의 따가운 시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를 의식하지 않는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배경으로 이 원장이 내년 3월 대선까지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금원 정관에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그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한다’고 나와 있다”면서 “적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 원장이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18일 서금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내달 31일까지 원장자리를 유지하면서 관련 업무를 챙긴다.
서금원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신임 원장 공모에 나섰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경영 공백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금원장이 임기 이후에도 경영을 맡는 것은 2016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원장이 임기 만료에도 서금원을 계속해서 이끌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경영 실적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금원 대출 규모가 출범 후 5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이 서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서금원이 출범 후부터 지금까지 공급한 대출금액이 18조95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범 첫해 공급한 1조8286억원에서 1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에 대출규모가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대출금액이 1조1315억원, 대출건수는 17만657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의 대출건수는 39만3011건으로 3조6000억원 규모였다.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 또한 늘어났다. 2017년에는 근로자 햇살론만 취급했지만, 2018년에는 고금리 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최저신용자에 제공되는 중금리대 대출인 햇살론17이 신설됐다. 이 상품은 올해 금리를 낮춰 햇살론15로 개편됐다. 지난해에는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 유스를, 올해는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 뱅크를 신설했다.
또 다른 이유는 정권 말이라는 시기가 겹치면서, 자리가 있어도 적임자를 구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 전임 정부의 흔적 지우기라는 오명을 썼던 서금원장 자리에 정권 말에 새로운 인사를 구하기가 싶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서금원장 역시 임명 당시에는 전(前) 정권 흔적 지우기 등의 따가운 시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를 의식하지 않는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배경으로 이 원장이 내년 3월 대선까지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금원 정관에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그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한다’고 나와 있다”면서 “적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 원장이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