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소·부·장 R&D 강화…원천기술 확보 나선다

2021-11-17 19:2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아주경제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25년까지 미래기술연구실 100개, 국가핵심소재연구단 100개를 선정하는 등 소재 중심 미래 기초·원천기술 확보에 발 벗고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2일 개최한 제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소재·부품·장비 미래 선도형 연구개발(R&D)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소‧부‧장 미래분야 지원을 위해 그간 추진한 소‧부‧장 R&D고도화방안, 소‧부‧장 미래선도품목 R&D추진방안 등 주요 R&D정책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다.

그간 선도국가를 추격하던 것에서 자립과 선도로 전환한 소·부·장 정책을 지속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미래분야에 중점을 둔 소·부·장 지원정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에 비해 올해 소‧부‧장 전체 R&D는 2배 이상, 기초‧원천 R&D는 2.3배 이상 증가했다. 기초‧원천 R&D 투자 비중을 분석하면 주력분야에 70%, 미래분야에 30% 투자한다.

우선, 65대 미래선도품목을 중심으로 기술 난제를 극복한다.

미래선도품목 중심의 차세대 소‧부‧장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몰두하는 소재 미래기술연구실을 매년 20개 내외를 신규 선정해 오는 2025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다음으로 100+85대 R&D핵심품목의 미래 지향적인 기술 자립을 지원한다.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대체를 위한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매년 10~15개를 신규로 선정해 2025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소‧부‧장 연구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한다. 신소재 개발 과정에 지능형 로봇을 활용해 최소의 연구인력으로도 R&D의 기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50% 이상 감축하는 '인공지능(AI) 로봇 활용 지능형 스마트 소재연구실'을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나노팹 공정데이터 스마트화 서비스'도 신규 구축한다. 이를 통해 현재는 최소 7일 이상이 필요한 공정 소요기간을 2~3일 이내로 단축한다.

극한소재와 기술사업화 관련 신규 예타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등 소‧부‧장 R&D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아울러 소‧부‧장 미래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생태계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소‧부‧장 R&D커뮤니티 활성화를 꾸준히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방안에 따라, 소‧부‧장 주요 사업의 2022년도 시행계획을 연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주요국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소‧부‧장 기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소‧부‧장 핵심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R&D사업과 과학기술혁신본부의 범부처 R&D 조정 권한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는 미래분야와 주력분야 간 균형감 있는 지원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