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바이든·시진핑 첫 회담 앞두고 혼조세

2021-11-15 16:46
닛케이 0.56%↑ 상하이종합 0.16%↓

 

[사진=로이터]

15일 아시아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83포인트(0.56%) 상승한 2만9776.80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92포인트(0.39%) 오른 2048.52에 장을 닫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미·중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포인트(0.16%) 하락한 3533.3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8.98포인트(0.47%) 내린 1만4636.3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28.27포인트(0.82%) 떨어진 3401.87로 장을 닫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16일(미국 시간 15일) 화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그간 지난 2월과 9월 등 2차례 전화 통화를 가진 바 있다. 두 차례의 통화 당시 양국 정상은 오랜 친분을 토대로 친숙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지만, 결국 날이 선 설전만 부각된 채 마무리됐다.

회담을 사흘 앞둔 12일에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화 통화에서 첨예한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기대감도 공존한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선언 발표 등을 통해 대립으로 일관됐던 미·중 양국 관계는 그나마 훈풍이 불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될 지 주목된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34포인트(0.66%) 상승한 1만7634.47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현지시간 오후 3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약 35포인트(0.14%) 하락한 2만529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