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NCAA 후원 계약 체결하며 ‘스포츠 마케팅’ 강화

2021-11-15 11:00
경기 중계방송에 브랜드·제품 노출...“고객과 교감 기회 확대”

LG전자가 미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와 후원 계약을 맺고 2024년까지 ‘공식 NCAA 기업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후원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미국에서 NCAA 로고와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경기 중계방송에 LG전자 브랜드와 제품을 노출하는 등 스포츠 팬덤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나선다.

NCAA 선수들의 수업·훈련에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선수 육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MZ 세대와의 교감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NCAA와 연계한 독점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 고객들은 웹OS(webOS)가 탑재된 LG 스마트 TV를 통해 NCAA 전용 중계방송, 인기 선수·팀이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

NCAA는 미국 대학 스포츠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1100개가 넘는 대학, 50만명이 넘는 선수가 소속돼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된 대학농구 결승전은 미국 전역에서 1700만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에도 NCAA와 후원 계약을 맺고 2015년까지 6년간 대규모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대학 스포츠와 연계한 대형 마케팅을 통해 다음 세대 고객과 교감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스포츠에 열광하는 고객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스마트 TV에서 제공하는 NCAA 전용 중계방송과 독점 콘텐츠 화면.[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