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100명 육박

2021-11-14 17:33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의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다. 

14일 중앙보훈병원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이 병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된 확진자 58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날에는 확진자 중 입원환자가 34명, 간병인 22명, 병원 직원 2명이었다.

이 병원에서 집단감염 발생 뒤 이날까지 집계된 확진자 97명 중 입원환자는 60%가 넘는 59명이다. 나머지는 간병인, 보호자, 병원 직원 등이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입원환자 대부분은 병원 특성상 70~80대의 고령자”라고 설명했다.

중앙보훈병원 측은 발생 병동을 중심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들을 병원 내 코로나19 전담병동으로 긴급히 옮기는 한편 발생 병동에 대한 격리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