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 건물에 등장한 새 그림… 또 윤석열 겨냥?
2021-11-13 16:00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다시 등장했다.
13일 이 서점 건물 외벽에는 중년 여성, 손바닥 '王(왕)'자, 개와 사과,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로 추정되는 남성 등 총 네 컷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해당 그림은 각각 윤 후보의 장모,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등을 나타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해당 벽화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닌볼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품을 공개하고 "종로3가 홍길동 서점 벽 그래피티 하고 왔다. 그림 좀 그렸다고 감옥 보내진 않겠지"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7월 건물 외벽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얼굴을 묘사한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이 그려진 바 있다. 당시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도 함께 적혔다.
쥴리는 김씨 관련 소문에 얽힌 별칭이다. 해당 벽화가 논란이 되자 당시 서점 측은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