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올해 경기 아파트 청약경쟁률 ‘5년 내 최고’…화성시 1순위 31만명 몰려

2021-11-12 11:11
올해 경쟁률 26.24대 1 기록
화성·성남 수정구·오산·과천 등 순

 

올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 시장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면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 방침에 서울 집값은 뛰고 공급이 줄자, 이와 인접한 경기도로 유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2017~2021년(1~10월 31일,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경기도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4만2247가구 모집에 22만735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년 12.35대 1(3만7806가구, 46만6800명 접수) △2019년 9.53대 1(3만3917가구, 32만3291명 접수) △2020년 19.9대 1(4만3019가구, 85만6185명 접수) △2021년 26.24대 1(3만635가구, 80만3889명 접수)로 최근 5년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1~10월) 경기 내에서 1순위 청약자가 많이 몰린 상위권 지역을 살펴보면 화성시가 31만2992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 5만5454명 △오산시 5만4897명 △과천시 3만7352명 △수원시 장안구 3만6095명 △파주시 3만5505 △용인시 처인구 3만4670 △수원시 영통구 3만4537 △의정부 3만3619명 △평택시 3만1903명이다.

단지별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일반분양 302가구 모집에 무려 24만4343명, ‘위례자이 더 시티’가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52가구 모집에 3만7352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에서 경기로 순이동한 인구는 9만6737명이다. 서울 집값이 급등하고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고속도로 신설 등 교통 호재로 경기도 아파트 분양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