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권시 바로 한일관계 개선…‘김대중-오부치 선언’ 재확인”
2021-11-11 09:59
"일본이란 이웃, 다른 곳으로 옮길 순 없어…함께 사는 지혜 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후 바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호남을 방문 중인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일관계 개선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후보는 “1998년 두 정상이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는 한일관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거의 모든 원칙이 녹아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 극복 등 여러 업적을 남겼지만, 그중에서 ‘공동선언’은 외교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라며 “우리나라 현대사에 그때만큼 한일관계가 좋았던 때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같은 민주당 정권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한일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됐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일본이라는 이웃을 지구상의 다른 곳으로 옮길 수는 없다. 좋으나 싫으나 함께 사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