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한국투자 TDF 알아서펀드', 적극적인 자산운용·높은 수익률 내세워 인기몰이

2021-11-11 08:47
'한국투자 TDF 알아서2045펀드' 최근 1년 수익률 21.27%…시리즈 설정액도 세 번째로 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주는 '타깃 데이트 펀드(TDF)'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TDF 알아서펀드'가 비교적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17년 3월 선보인 한국투자 TDF 알아서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21.27%(C-Re클래스)를 기록했다. 최근 2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34.68%, 47.96%를 기록했다.

한국투자 TDF 알아서펀드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올인원(All-in-One)' 상품이다.

투자자 은퇴 예상시기에 맞춰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 노출형) △2050(환 헤지형) 등의 시리즈에 채권혼합형까지 총 9개로 구성됐다. 투자자는 출생연도에 60(예상 은퇴연령)을 더한 숫자가 붙은 TDF를 선택하면 된다. 투자성향이 적극적이어서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싶은 투자자는 숫자가 큰 TDF가 유용하다.

한국투자 TDF 알아서펀드의 특징은 적극적인 자산운용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한국투자 TDF 알아서2045펀드'는 지난해 2월 주식 자산을 약 75%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우량 자산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주식 비중을 4월 말 기준 79%까지 늘렸다.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에 따른 탄력적 운용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았던 지난해 이 펀드의 수익률은 16.02%를 기록, 업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 TDF 알아서펀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미국 연금 전문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티로프라이스는 400명이 넘는 글로벌 리서치 인력을 활용해 약 1조2068억 달러(약 1479조원)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에 강점이 보유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액티브한 운용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특징이 부각되며 설정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투자 TDF 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지난달 말 설정액은 총 9343억원으로 업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한국투자 TDF 알아서펀드는 한국의 경제·물가·임금 상승률 등과 기대수명, 생애주기 등을 반영해 자산 배분을 최적화한다"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식 및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불확실성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