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시선을 끌어라”…식품·외식업계, 인기 캐릭터 협업 강화
2021-11-10 09:43
식품·외식업계가 인기 있는 캐릭터와 협업한 먹거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한 전략이다.
주 타겟층은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0년대 출생)다. 업체들은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제품 패키지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최근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했다. 잔망루피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등장하는 분홍색 비버 캐릭터다.
도미노피자는 자체 캐릭터 ‘도디’와 잔망루피가 함께 등장하는 콘텐츠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소셜미디어 이벤트 등을 활용해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인즈를 대표하는 ‘토마토 케첩’과 디즈니를 대표하는 미키의 친구들’ 캐릭터를 내세운 ‘하인즈 미키와 친구들 한정판 케첩’으로 주 소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인기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와 협업한 2022년 플래너 키트를 출시했다.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캐릭터 ‘뚱랑이’를 활용했고, 재생지를 활용한 친환경 내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이어리 꾸미기가 가능한 스티커와 미니 캘린더를 세트로 구성했다.
아이들을 겨냥한 캐릭터 메뉴도 나왔다. 치킨플러스는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협업해 신비아파트 굿즈와 특제 소스로 꾸려진 ‘신비아파트 치플세트’를 출시했다.
신비아파트는 어린이 방송 채널 투니버스 개국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호러 애니메이션이다. 국내 최초로 ‘아동용 호러’ 장르를 개척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제품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된 제품인 만큼 신비·금비 캐릭터와 SD귀신 캐릭터가 적용된 특별 포장 패키지에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고객들에게 젋고 친근한 이미지로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활동이 활발하다”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협업 마케팅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