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한국형 ‘스위스 바젤론치 프로그램’ 가동

2021-11-09 14:10
유럽 시장 진출 지원, 참여 기업 모집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유럽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과 의약품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스위스 바젤론치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바젤론치는 스위스 바젤 주정부가 제약사·스타트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 네트워크 기회 및 사업 자문 등의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바젤은 700여개 기업과 1000여개의 연구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는 유럽 글로벌 빅파마의 근거지다. 산·학·연 등이 협력하는 생명과학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바젤론치는 물론, 그 상위기관인 바젤투자청과 ‘스위스 바젤론치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간 운영된다.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거나, 시장 진출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협회 정회원사 및 준회원사가 참여 대상이다.

주요 구성은 △스위스 이노베이션 파크(SIP) 공유오피스 지원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킹 지원 △원료·완제품 유럽 지역 수출대상 물색 지원 △유럽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교류 지원 △스위스 대학·연구기관과 산·학 협력 지원 △현지법인·사무소·R&D 센터 설립 과정 지원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협회 관계자는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의 본고장이자 유럽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는 주요 강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 시장 진출 거점에 적합하다”며 “우리나라는 2018년 스위스 보건당국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상호신뢰협정에 따라 GMP 실사가 면제되는 등 강점이 있어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이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