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55조원 규모 '디지털 트윈' 시장 뛰어든다... 첫 파트너는 국립중앙박물관
2021-11-08 15:14
박물관 내부·문화재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
스마트폰, AR글라스 등으로 원격 전시 관람
디지털 트윈,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로 평가
글로벌 시장 규모 3조→55조원까지 증가 전망
스마트폰, AR글라스 등으로 원격 전시 관람
디지털 트윈,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로 평가
글로벌 시장 규모 3조→55조원까지 증가 전망
네이버가 55조원 규모로 성장할 ‘디지털 트윈’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다. 관람객은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실내 내비게이션 및 실내 정밀지도 실증 협업’에 나선다. 네이버의 독자 기술로 국립중앙박물관 내부와 각종 문화재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면적은 약 8000평 규모다.
네이버의 기술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이달 중에 실내 고정밀 지도 제작 로봇 ‘M1X’를 박물관에 투입한다. M1 시리즈는 네이버랩스가 2016년에 처음 선보인 로봇으로,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며 실내를 촬영해 3D 지도를 제작한다.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통합 솔루션인 ‘어라이크’도 활용된다. 네이버가 디지털 트윈 상용 프로젝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디지털 트윈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대표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트윈을 선정했다. 영국과 싱가포르 정부는 주력 산업과 기반 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트윈 정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