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더 멀리·더 빨리·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2021-11-08 11:03
‘영국 출장’ 양승조 지사, COP26 언더2연합 총회 기조연설 통해 강조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스트라스 클라이드대학서 7일(현지시각)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부대행사로 열린 언더2연합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다.
언더2연합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탄소 배출 감축 국제기구로, 전 세계 231개 중앙·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양 지사는 △대한민국 최초 언더2연합 가입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실적 매년 공개 △동아시아 지방정부 최초 기후 비상상황 선포 △2050 탄소중립 목표 설정 △전국 최초 탈석탄 금고 선정 등 도의 기후위기 대응 선도 정책 추진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12월 언더2연합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총회는 언더2연합 업무 추진 실적 및 국제 협력 보고, 탄소중립 경험 사례 공유, 국제사회 공동 목표 공유, COP 활성화를 위한 각국 중앙·지방정부 활동 강화 등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글래스고 현장에는 양 지사와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주지사 등 260개 지방정부 대표와 중앙정부 각료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2018년 도지사 취임 당시 대한민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절반가량인 30기가 충남에 위치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깨끗한 공기, 맑은 충청 프로젝트’를 첫 번째 과제로 선정하고, 도민과 함께 보령화력 1, 2호기를 조기 폐쇄하는 성과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또 “충남도의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등 절박한 상황이 대한민국에서 탈석탄 운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더 많은 국가 및 지방정부가 언더2연합과 협력해 의미 있는 기후 활동이 펼쳐지길 희망한다”라며 “충남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동의장 도로서 실천적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앞으로 우리는 과감한 조치를 통해 2010년 대비 2030년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더2연합 총회 참석 이후 양 지사는 국제 기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언더2연합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으로서 기후 환경 분야 연대와 협력 강화를 위해 연 이날 간담회에는 패트리샤 풀러 캐나다 기후변화대사, 존 머튼 영국 COP26 특사, 김효은 대한민국 기후변화대사, 김주진 기후솔루션 CEO 등이 참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참석자들과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플라스틱을 비롯한 환경오염 문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