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키퍼 GM부사장, 8일 방한...전기차 배정 등 추가 생산 계획 전망

2021-11-07 17:58

스티븐 키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가 한국GM을 방문한다. 키퍼 부사장의 한국GM 방문이 전기차 배정 등 새로운 생산계획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7일 한국GM 노동조합에 따르면 키퍼 부사장은 8일 한국에 도착한 후 9일과 10일 각각 부평공장과 창원·보령 공장을 방문한다. 11일에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할 계획이다.

키퍼 부사장의 방한은 한국GM 노조가 지난 6월 미국 GM 본사를 방문해 답방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노조는 GM 디트로이트 본사, 멕시코 공장 등을 둘러본 후 경영진 측에 답방을 요청했고, 이에 키퍼 부사장은 8월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하지만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되면서 방문 일정이 미뤄졌다.

노조는 GM 본사의 찾았을 당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 배정을 요청했다. 노조의 요구에 따라 키퍼 부사장이 방문하는 만큼 신차와 전기차 물량 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해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팔고, 2035년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현재까지 한국GM에는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키퍼 부사장은 신차 배정 등과 함께 노사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이 올해 임단협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만큼 신차 배정의 조건으로 노조리스크 해소를 요구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