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분기 매출 1조원 시대’ 코앞...3분기 9340억원

2021-11-05 20:20
영업이익은 1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코웨이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계정수를 늘려가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9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조원’ 시대에 다가섰다.

코웨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9340억원의 매출과 16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일회성 비용 환입으로 인해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게 올해 실적에서 역기저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작년 3분기 환입된 일회용 비용을 제외하면 코웨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에서만 8만4000계정을 늘려 총 647만3000계정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630만6000계정)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해외 계정을 포함하는 경우 올 3분기 기준 887만 계정을 확보, 전년 동기 대비 76만 계정 증가했다.

렌털 업계는 계정을 기반으로 한 관리 서비스에 주력하는 사업의 특성으로 계정 규모를 중요하게 본다.

국내에서는 3분기 아이콘 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이 선전하며 556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 법인이 작년 3분기보다 43.3% 증가한 2562억원, 미국 법인이 같은 기간 11.9% 늘어난 5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7184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5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5.1% 증가한 규모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분기 혁신 제품 판매 성장과 품질 개선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노블 정수기 시리즈 등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이 모델로 출연한 코웨이 정수기 광고.[사진=코웨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