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가나 통신부 장관과 면담…ICT 협력 논의

2021-11-04 15:38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우수 에쿠풀 가나 통신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오우수 에쿠풀(Ursula Gifty Owusu-Ekuful) 가나 통신부(Ministry of Communication and Digitalization) 장관과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두 장관은 한국의 정보통신산업(ICT) 발전 과정과 향후 양국 간 ICT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우수 에쿠풀 장관은 한국의 ICT 발전 수준을 인상 깊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의 발전 과정과 최근 ICT 정책, 규제 개선 정책 등에 대해 문의했다.

임 장관은 "과거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이 한국의 ICT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정보화의 기틀을 다졌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현재 '디지털 뉴딜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변혁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9조원 규모의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DNA(데이터· 네트워크·AI) 산업 생태계 강화, 초연결 신산업 육성 등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규제개선 노력과 관련해서 임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서비스의 빠른 변화에 맞춰 각종 법·제도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ICT 신기술과 서비스의 실증 또는 시장 출시를 위한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한 지 3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ICT 융복합 기술과 서비스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오우수 에쿠풀 장관은 가나 ICT 산업 발전을 위한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 ICT 기업의 가나 진출을 요청했다.

임 장관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나가 ICT 인프라를 개선하고 우수한 ICT 인력을 양성해 해외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돼야 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가나의 ICT 역량 제고를 위해 정보접근센터 설치, 정책 컨설팅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사업을 통해 가나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 ICT 기업이 가나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면담은 오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1년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에 참석차 방한한 오우수 에쿠풀 가나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오우스 에쿠풀 장관 일행은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에 참석한 뒤, 기업 방문과 면담 등 일정을 마치고 오는 6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