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구경 한 번 와보세요~없을 건 없답니다! 가전쇼룸”

2021-11-03 16:03

가전업계가 일상으로의 회복을 추진하는 ‘위드 코로나’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프리미엄 스토어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거나 쇼룸에서 기획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집 밖’으로 나오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쿠쿠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 용두점을 프리미엄 스토어로 오픈하며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용두점은 쿠쿠에서 선보이는 생활가전 제품을 최대로 구비한 뒤 이를 실제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방문객들은 음식물처리기, 멀티쿠커, 초소형 압력밥솥 등 가전업계의 최신 유행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쿠쿠는 용두점 매장 내부를 흰색 계열의 공간에 원목 소재로 인테리어를 구성해 주거 공간과 비슷한 느낌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집에 들여놨을 때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쿠쿠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고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차별화된 브랜드 및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토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에 쿠쿠 용두점을 찾는 고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 용두점.[사진=쿠쿠 제공]

캐리어냉장은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프리미엄 와인셀러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

이달 8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유로까브 프로페셔널’, ‘아르떼비노’, ‘테타테’ 등 다양한 와인셀러 제품으로 구성된다. 캐리어냉장이 새롭게 선보이는 아르떼비노 블랙 프레임도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개된다.

아르떼비노 블랙 프레임은 기존에 은색이었던 아르떼비노의 도어 프레임을 검은색으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뽑아냈다.

캐리어냉장은 ‘와인셀러는 더 이상 가전이 아니다. 신과 인간이 만든 예술품’이라는 표어를 내세우며 프리미엄 와인셀러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유로까브 프로페셔널과 아르떼비노는 1976년 만들어져 40년 이상의 경험·전문성을 보유한 와인셀러다.

캐리어냉장 관계자는 “홈파티나 홈술 수요층이 늘어남에 따라 와인셀러에 대한 문의도 증가해 프리미엄 와인셀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말했다.
 

캐리어냉장 와인셀러 아르떼비노 블랙프레임.[사진=캐리어냉장 제공]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의 라이프스타일 전시 공간 ‘더쇼룸(the showroom)’에서 자사의 럭셔리 오디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상설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하만의 다양한 오디오 브랜드 제품과 생활 양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상설 전시에서는 매월 새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하만은 다양한 전시·행사를 통해 자사의 럭셔리 오디오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달 전시는 ‘사색공간’을 주제로 이뤄지며 커피, 책,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L100·L82 클래식 스피커를 통해 JBL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만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마크 레빈슨, JBL 신세시스, 아캄의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들과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무선 홈 오디오 시스템 래디언스(RADIANCE) 2400을 청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하만은 이번 전시를 통해 JBL의 75주년 한정판 L100 클래식 75 스피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하만 측은 “가치 있는 일상과 영감을 주는 라이프를 선도하는 더쇼룸과 하만 럭셔리 오디오의 협업은 가구와 공간, 오디오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차별화된 생활 양식을 선호하고 최상의 사운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더쇼룸에서 선보이는 하만 럭셔리 오디오 전시·체험.[사진=HMG 오디오비주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