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요소수發 물류대란' 공포…뾰족한 수 없는 정부 外

2021-11-02 22:14

[사진=아주경제DB]

'요소수發 물류대란' 공포…뾰족한 수 없는 정부

'요소수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열었다. 요소수 공급에 비상이 걸린 지 2주 이상 지나 열린 회의에서 정부는 뾰족한 방도 없이 현황 점검과 방안 협의 계획만 내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께부터 국내 요소수 가격 급등과 함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요소수는 디젤(경유) 차량 필수품으로, 국내 요소수 시장은 중국산 원료 의존도가 97%에 달한다.

중국은 요소 등 화학비료를 국가 식량안보와 관련된 특수상품으로 인식하고 공급확보, 가격안정을 위해 수출 제한에 나서고 있다는 게 한국무역협회 설명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 우선 정책으로 요소수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온라인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요소수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10리터 한 팩에 7000~8000원이던 요소수는 최근 6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팔려나가기 바쁘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화학업계 등은 수입사가 중국 정부와 직접 협상을 할 수 없으니,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쌍용차-에디슨모터스, 인수합병 MOU 체결…이행보증금 납입

쌍용자동차가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쌍용차는 2일 인수·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히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효력이 생기는 데 이르면 3일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양해각서 이행보증금으로 인수대금의 5%인 155억원을 쌍용차에 우선 납입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자금으로 3100억원가량을 써내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2주간 정밀실사를 통해 쌍용차의 구체적인 자산과 부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쌍용차는 부채 상환 및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이후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하이브의 닮은꼴 행보...파트너쉽에 가까운 M&A로 `인재에 투자‘

1일 카카오게임즈는 유럽법인(카카오게임즈 유럽)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22만5260주(지분율 30.37%)를 45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유럽법인에 4500억원을 출자하고 유럽법인이 이 자금으로 라이온하트를 인수합병(M&A) 하는 구조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 최종 지분 취득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라이온하트는 김재영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 6월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다. 오딘은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최고 흥행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유사한 모습이 하이브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4월 하이브는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속한 미국 미디어업체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다. 인수가액은 10.5억 달러(1조1889억원) 이상으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거래에서도 김 대표처럼 유명 제작자인 스쿠터 브라운 이타카홀딩스 대표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J 발빈 등 아티스트들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이브의 주주로 협력관계를 형성했다. 당시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이타카 홀딩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ETF 1개월 수익률이 30%… 게임테마 ETF 상위권 '싹쓸이’

게임주 급등 훈풍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번졌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 등의 이슈로 최근 1개월 사이에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관련 ETF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507개 ETF 중 수익률 상위 5위 안에 게임 관련 ETF 4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게임 ETF'로 29.14% 올랐다. 지난 10월 30일 1만3605원이었던 TIGER K게임 ETF 가격은 이달 1일 1만7570원으로 뛰었다.

TIGER K게임 ETF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게임산업 ETF'다. 지난 10월 말 1만2905원이었던 KODEX 게임산업 ETF의 가격은 이달 1일 1만6430원으로 27.31% 상승했다.

 
단독·다가구도 전세의 월세화…주거비용 증가에 무주택자 '울상'

전세가 줄고 월세가 늘어나는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연립 등 비아파트까지 번지고 있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체결된 단독·다가구 임대차 계약(계약일 기준) 등록은 총 11만580건이며, 이 가운데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계약은 56.6%(6만2626건)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0%와 비교하면 2.6포인트(p)가량 늘었다. 연립·다세대 월세 계약도 마찬가지였다. 월세가 낀 거래는 올해 연립·다세대 전체 임대차 거래 중 30.5%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28.9%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를 구하지 못하거나 오른 전셋값을 마련하지 못하는 임차인들이 월세 낀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KB부동산의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단독주택의 전세가격지수는 올해 1월 107.5에서 이달 111.6으로 3.8% 늘었다.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도 같은 기간 110.8에서 118.1로 6.5%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가 아닌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비아파트에도 이런 현상이 이어지며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비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주거 취약계층일 경우가 높다"며 "전세의 월세화는 이들의 주거비 부담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