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도 ESG 경영 가시화…'서민금융'에 방점

2021-11-02 15:57

[사진=서민금융진흥원]
 

금융공기업의 ESG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이들은 대부분 서민·취약계층의 금융비용을 낮추는 데 방점을 뒀으며, 서식·프로세스 간소화 등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통한 탄소배출 절감도 힘쓰고 있다. 

2일 서민금융진흥원이 ESG 경영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한 결과, 총 1조34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서금원은 종이 없는 창구 구축, 앱·챗봇 출시 등 선제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서민금융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왔다. 또한 서금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비대면 지원을 확대해 고금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민·취약계층의 금융비용을 크게 경감시켰다. 컨설팅·금융교육·취업지원 등을 통해 소득 및 고용 향상에도 기여하는 등 6548억원의 사회적가치(S)를 증대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서식·프로세스 간소화 등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통해 탄소배출을 절감해 환경 분야(E)에서 34억원의 가치를 창출했으며, 208톤(t)의 탄소배출을 절감했다. 자동화·전산화 등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지배구조(G) 측면에서도 62억원의 성과를 추가로 창출했다.

신용회복위원회도 2일 서금원과 함께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양 기관 임직원의 헌옷 100박스를 의류 기부단체인 옷캔에 기부를 마쳤다. 옷캔(OTCAN)은 버려지던 자원인 옷의 재사용을 통해 국내 가정학대 피해 아동, 쪽방촌 등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해외로는 난민, 재난 국가 등을 돕는 기부 단체다.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사회공헌활동이 쉽지 않지만 양 기관은 비대면으로 소외된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서금원과 신복위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