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구미사업장, 매립 폐기물 無...재활용 100% 달성

2021-11-02 09:31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서 ‘플래티넘’ 등급 획득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이 자원순환율(폐기물 재활용 비율) 100%를 달성하며 매립 폐기물을 완전히 없앴다.

LG이노텍은 자사 구미사업장이 소재·부품 업계 최초로 글로벌 자원순환 인증인 ‘폐기물 매립 제로(ZWTL)’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글로벌 안전인증회사 UL에서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 ‘골드’(95~99%), ‘실버’(90~94%) 등급을 부여한다.

LG이노텍에 따르면 구미사업장에서 재활용하는 폐기물은 1년에 2만2000t 규모다. 이를 통해 연간 소나무 15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인 약 970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유리, 폐합성수지 등을 시멘트나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하고 폐수 슬러지와 폐기 제품에 포함된 금, 구리 등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등 버려지는 원자재를 최소화하고 있다.

임직원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플라스틱·비닐 사용 최소화 등 생활 속 재활용에 동참하는 등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LG이노텍은 광주, 평택 등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은 “지속가능기업을 위해 ‘환경영향 제로화’를 목표로 그린경영에 주력해왔다”며 “탄소중립 선언, RE100 가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ESG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오른쪽)이 1일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서 염희정 UL코리아 전무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플래티넘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