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인데 뭔 상관?” 7살 아들 도로서 발길질, 40대 친모 경찰 입건

2021-11-01 20:16
시민 다수가 말렸지만 감당 불가...결국 경찰에 신고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7살 아들에게 발길질하며 수차례 폭행을 한 40대 여성을 입건했다.

광주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1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40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 도로에서 7살 아들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폭행은 행인과 자동차가 오가는 거리에서 1분가량 이어졌다. 이에 시민 다수가 A씨를 말리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내 자식 내가 때리는 데 당신들이 무슨 상관이냐”며 되레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도로변 CCTV 영상을 중심으로 폭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A씨와 피해 아동을 분리해 전문기관이 보호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