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김승수 국힘 의원, 검찰 송치
2021-11-01 19:19
김경협, 정찬민 의원 이어 현직 의원 세 번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로 송치됐다.
1일 정치권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김 의원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김 의원은 아버지로부터 경북 상주 소재 2320㎡ 규모의 논을 증여받았지만 직접 농사는 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 국민의힘과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소속 국회의원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507명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김 의원은 “문제가 된 경북 상주 농지는 올해 93세이신 아버님이 자경이 어려워 위탁경영을 하다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자녀들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전·현직 국회의원 총 33명에 대해 사건을 조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되는 3명을 송치했다”며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18명은 불송치‧불입건 했다. 나머지 12명은 입건 전 조사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