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부여여자고 단독 이전 드디어 결실

2021-11-01 14:47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승인
2024년 9월 부여군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 부지 내로 단독이전 개교

충남교육청 전경.[사진=충남교육청제공]

충남교육청이 부여여자고등학교(이하 부여여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부여여고 단독 이전 사업이, 29일 열린 2021년도 정기 2차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조건부로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부여여고는 부여군에서 조성 중인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 부지 내로 2024년 9월 이전 개교할 예정이다.

그동안 충남교육청은 부여여고 단독 이전을 위해 다각적인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로 부여지역 교육공동체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단독 이전 조건부 승인 부대의견은 ‘교부금 기준을 반영한 사업비 축소’와 ‘인근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 및 향후 학교 통합 등을 고려한 설계 추진’이다. 교육청은 부여군과 협력하여 부대의견을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할 계획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번 투자심사에서 부여여고 단독 이전이 통과될 수 있도록 그동안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부여군, 부여지역 도의원, 군의회,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부여군과 같이 협조하여 부여여고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여고는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사비왕궁터 발굴과 정비사업’ 지구 내에 위치하여 각종 시설물의 신축ㆍ개축ㆍ증축 등의 행위를 할 수 없어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 있었고, 역사문화환경 보존 핵심 지역에 위치하여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에서는 2018년도부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고도보존사업 지구 내 학교 이전 시 교부금 산정기준에 반영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하는 등 교육부, 문화재청, 부여군 등과 수차례에 걸쳐 협의회를 실시하여 이전비 재원 마련 방안을 확정하고 이전 타당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나, 2020년 9월 공동투자심사에서 인근 소규모 고등학교(부여고) 통합 검토 등의 부대의견으로 반려되어 이를 이행하고, 단독 이전을 추진을 위한 부여지역 교육공동체 19명을 대상으로 이전 추진위원회 구성, 행정예고, 부여여고와 부여고, 관내 중학교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여 2021년 5월에 통합 찬반투표 실시 등 부대의견을 충실히 수행하여 이번 공동투자심사에서 재심사를 의뢰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부여지역 학부모 협의회와 간담회를 실시하여 부여여고 이전 타당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 발굴 사업주체인 문화재청에 부여여고 이전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하여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고, 심도있고 면밀한 투자심사 의뢰서 작성과 답변 준비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번 공동투자심사에서 승인되는 성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