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자연인으로...모든 직책에서 사임

2021-11-01 08:55
SK네트웍스 “회사 안정적인 경영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것”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회사의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지난달 29일부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9월 4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 불구속 상태로 공판에 참석하고 있는 최 회장이 재판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직무를 내려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로 최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3월에는 최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최 회장은 개인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급여 지급, 호텔 빌라 거주비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계열사 자금지원 명목으로 계열사 6곳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의 사임과 관련해 SK네트웍스 측은 “현재와 같이 이사회와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횡령·배임 사건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