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일본도 뜨거워진 방한 열기

2021-11-01 08:20
MZ세대 대상 '도한(渡韓)놀이' 행사에 4일간 100만회

 

도한놀이를 주제로 한 온라인 광장[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국제여행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방한 일본시장의 열기도 한껏 뜨겁다. 

한국관광에 대한 일본시장의 높아진 관심은 특히 일본 MZ세대에서 큰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도한(渡韓)놀이(한국 여행 흉내 내기)'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도한놀이를 소재로 한 대규모 행사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개관한 '도한놀이 테마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일본 MZ세대 유행어를 활용한 문자 이모티콘과 한국관광 홍보 웹툰 캐릭터로 구성된 오리지널 기피(Giphy) 스티커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꾸며 공유하는 이벤트는 시작 4일 만에 1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도한놀이를 기획한 공사 동북아팀 송은경 차장은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티커는 한국에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아 울고 있는 캐릭터와, '진짜 한국가고 싶어'라고 쓰인 문자 스티커"라고 귀띔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시작된 증강현실(AR) 필터를 활용한 'K-박스 캐치게임'도 주목을 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식혜, 비빔면, 짜장면 등을 박스에 담으면 된다. 이 도한놀이는 공사가 팔도와 손을 잡고 개발했다.

참가자 중 100명에게는 팔도비빔면 등 인기 식품과 한국관광 가이드북이 들어있는 오리지널 K-박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하루빨리 한국 관광지를 신나게 달리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주기 위한 AR필터게임 '북촌한옥마을 대쉬'와, 셀피를 찍으면 '한류미인'으로 변신하는 한류스타 메이크업 필터게임 등도 연말까지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10월 29일부터 2주간 한-일 양국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계를 통해 '2021 코리아페스타, 다카라코리아'를 개최한다.

도쿄와 오사카를 시작으로 서울, 후쿠오카, 인천에서 차례로 열리는 이 캠페인은 드라마와 K-팝은 물론 뮤지컬, 음식, 공연, 지방관광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사가 지난 5월부터 일본 내 주요 온라인여행사와 진행 중인 방한여행 응원캠페인엔 10월부터 클룩(KLOOK)과 익스피디아(Expedia)가 합류, 항공, 숙박 및 관광벤처 체험 상품 등 방한여행 상품을 할인가에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김용재 동북아팀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 경쟁국 대비 해외여행 목적지 선점을 위해 방한시장 회복 캠페인을 꾸준히 준비해왔다"라며 "이번 하이브리드형 이벤트를 통해 일본 MZ세대는 물론 한류관심층의 효과적인 공략을 통해 방한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